[채송무기자] 통합진보당 내분 사태가 당원 분신으로까지 이어졌다.
통합진보당 당원인 박영재(45) 수원 비정규직 노동센터 소장이 지난 14일 동작구 대방동 소재 통합진보당 당사 앞에서 분신을 시도한 것이다.
박 소장은 전자 회의 방식으로 진행된 중앙위원회에 강한 불만을 표시한 뒤 시너를 몸에 부리고 불을 붙였고, 이를 본 당사 관리인이 곧바로 소화기로 불을 끄고 병원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한강 성심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다.
당원 분신이 벌어지자 강기갑 비대위원장은 "참으로 안타깝다. 가족들에게 죄송하다"며 "하루 빨리 완쾌돼 다시 통합진보당 활동을 열심히 함께 할 수 있도록 두 손 모아 빌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우위영 대변인은 "박영재 소장은 비정규직센터 소장으로 받는 얼마 안되는 월급을 상담하는 분과 나눠쓰는 등 인정 받고 동정심 깊은 분이었다"며 "환자 상태는 전신 50% 화상이다. 입으로 화기가 들어갔기 때문에 화기를 빼내는 수술을 받는다고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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