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전·현직 대통령 가운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미래발전연구원(원장 김용익)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를 통해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전·현직 대통령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35.3%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 해 같은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던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은 31.4%로 2위에 올랐다. 이어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13.5%로 3위, 이명박 대통령이 8.0%로 4위에 각각 올랐다.
다음으로는 전두환 전 대통령(4.7%), 고 이승만 전 대통령(1.7%), 김영삼 전 대통령(0.5%), 노태우 전 대통령(0.2%) 순이다.
전·현직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는 지역별, 연령별로 차이를 보였다.
우선 지역별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울·인천·경기·충청 등 수도권과 부산·경남 지역에서 강세를 보였고, 박정희 전 대통령은 대구·경북·강원·제주에서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연령별로는 40대 이하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50대 이상에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높은 지지를 얻었다.
전·현직 대통령이 대통령 선거에 다시 출마할 경우 지지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50.5%로 1위를 차지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47.7%로 2위였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 지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76.4%에 달했다. 반면 '지지한다'는 응답은 17.0%에 그쳤다. 직무평가에 대해서도 '잘못한다'는 응답이 64.6%로 '잘한다'는 응답(32.4%)의 두배 가량 많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9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ARS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조사를 통해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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