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기자] 지난 3월 2011년도 회계기준이 종료된 한국후지쯔(대표 박제일)가 지난 일년 동안 x86서버를 전년대비 두 배 넘게 팔아치우며 파죽지세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후지쯔는 지난 2011년 회계년도 기간 동안 8천969대의 x86서버를 판매, 지난 2010년도의 4천430대 대비 102% 성장율을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한국후지쯔는 지난해 메이저급 유통 채널을 신규로 유치하고 마케팅 프로그램을 확충하는 등 채널 확대와 국내 x86시장의 성장이 이같은 판매 성장을 견인했다고 보고 올해도 공격적인 영업으로 x86시장에서 지난해 대비 100%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재 8% 수준인 x86 서버 시장 점유율을 2012년도에는 10%이상, 2014년에는 20%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세부 목표도 세웠다.
지난 해 12월31일말 기준 IDC 자료에 따르면 한국후지쯔는 6천723대의 x86서버를 판매해 전년 대비 5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165억5천만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74%나 증가했다.
◆하이엔드 x86 및 스토리지 사업 강화
한국후지쯔는 올해 하이엔드급 x86서버인 '프라임퀘스트(PRIMEQUEST)'와 스토리지인 '이터너스(ETERNUS)'의 비즈니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프라임퀘스트는 x86기반의 리눅스 진영 하이엔드 시스템으로 인텔 제온 프로세서 기반의 80코어까지 확장 가능하며 메인프레임급의 안정성과 신뢰성, 오픈 시스템으로서의 유연성과 가격경쟁력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고 한국후지쓰는 설명한다.
프라임퀘스트는 현재 일본 동경증권거래소가 차세대 주식매매 기간계 시스템으로 선택한 제품으로 브라질, 포르투갈의 대형 통신사, 일본의 가와사키 중공업, 도레이엔지니어링 등에 도입돼 전세계 24개국에서 3천여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국내에서는 서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백병원 등에 도입됐다.
한국후지쯔 측은 "올해 유닉스 마이그레이션 프로그램을 비롯해 기존 파트너 총판과 다양한 분야의 역량 있는 리셀러를 확충해 신규 고객 발굴을 도모할 예정"이라며 "프라임퀘스트는 현재 유닉스 서버를 대체할 수 있는 성능과 안정성, 보안성을 모두 갖춘 유일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후지쓰는 스토리지 사업 부문에서도 올해 시장 점유율 '톱5' 진입을 목표로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지난 해에는 통신, 공공시장에서 미드레인지급 이상의 고객을 잇달아 확보하며 전년 대비 40%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후지쯔가 일본 스토리지 시장에서 1위를 점유하고 있는 만큼 기술과 가격 경쟁력, 토털 인프라 솔루션으로 데이터 보호와 비즈니스 연속성 부분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클라우드와 가상화, 빅데이터 환경에 대한 수요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전략.
◆"파트너십 강화로 시장 기반 확대할 것"
한국후지쯔는 올해 성장 목표 달성을 위해 지난 24일 파트너 협력 관계 증진 방안과 파트너사들의 로열티 개선책을 발표했다.
한국후지쯔는 이날 '후지쯔 파트너데이 2012'를 열고 올해 파트너 사업 전략을 ▲후지쯔 글로벌 헤드쿼터와의 전략적 공조를 통해 작년 대비 3배 이상의 마케팅 프로그램 운영 ▲작년 대비 2배 이상의 인센티브 확대 ▲경쟁사 윈백(Win-Back)을 위한 주요 프로그램 강화 ▲파트너가 주도하는 비즈니스 성장을 위한 지원 강화로 정했다.
이같은 전략을 통해 기존 파트너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역량 있는 신규 파트너의 모집과 고투마켓(Go-To-Market) 전략을 유지해 시장 기반을 넓혀 나간다는 포부다.
한국후지쯔 이영환 마케팅 담당 상무는 "한국후지쯔가 고객과 함께 이뤄낸 혁신과 성장은 역량 있는 파트너의 아낌 없는 노력과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올해도 파트너의 활동과 실적을 다방면에서 지원하는 영업 인프라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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