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박영례특파원] 아마존이 외국 업체로는 처음으로 일본 이동통신재판매(MVNO) 시장에 진출한다.
아마존은 미국내에서도 스프린트 망을 임대, 킨들 전자책(E-Book)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태블릿PC에 이어 스마트폰 출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아마존이 통신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어 주목된다.
아마존이 일본 MVNO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라고 28일(현지시간) 더 버지가 니케이를 인용, 보도했다. 외국 업체가 일본 MVNO 서비스에 나서는 것은 아마존이 처음이다.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은 일본 최대 통신업체인 NTT도코모 LTE 망을 임대, 500메가바이트(MB)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가입자식별모듈(SIM) 카드를 1천980엔(한화 약 3만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일본내 스마트폰 이용자의 월 정액 요금은 우리돈 7만~8만원대 선인 5천~6천엔 사이. NTT도코모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는 물론 애플 아이폰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일본 MVNO는 아마존이 미국에서 킨들을 판매하며 스프린트넥스텔의 데이터 MVNO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과 같은 방식이다.
아마존은 올 여름 전자책 리더기 '킨들' 판매에 나설 예정이어서 일본 MVNO 서비스 역시 이에 맞춰 제공될 것으로 매체는 전했다.
한편 아마존이 데이터서비스 확산에 맞춰 킨들 파이어 등 태블릿PC는 물론 해외 MVNO 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아마존은 올해 9인치 킨들파이어는 물론 스마트폰 출시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등 통신 분야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워싱턴(미국)=박영례특파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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