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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기업들 "사회공헌 활동? 내가 제일 잘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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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 SW지원·보안교실·문화재 지킴이 등 '각양각색'

[김수연기자] 특징 있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사회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는 소프트웨어(SW) 기업들이 있어 주목된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대표 김 제임스)는 IT 벤처기업과 소규모 웹 개발 전문기업에 SW를 무상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중소기업의 성장을 응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보화의 혜택을 받기 어려운 탈북 청소년과 어르신에게 정보기술을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안랩(대표 김홍선)은 무료 청소년 보안교실 'V스쿨'을 개최해 보안전문가를 꿈꾸는 중고생들의 길잡이 역할을 해주고 있다. 또한 이 회사는 '아름다운일터' 캠페인, '아름다운토요일' 등 임직원이 참여하는 기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런가하면 한글과컴퓨터(대표 이홍구)는 '후손에게 물려줄 문화재와 같은 가치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 아래, 문화재 지킴이 봉사활동과 문화재 관련 교육자료 무료 배포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한컴은 올해부터 청년창업센터를 통해 SW분야 청년 창업 인큐베이터 역할까지도 해내겠다는 계획이다.

◆ 한국MS "IT 벤처·중소기업엔 SW 지원, 소외계층엔 정보화 교육 제공"

'비즈스파크'는 IT 벤처기업들이 초기 투자 재원 마련이라는 벽에 부딪혀 훌륭한 아이디어와 잠재력을 사장시키는 안타까운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데에 목적을 둔 MS의 사회공헌 활동.

지원 대상 기업은 SW 개발, 테스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MS의 SW와 서버 제품을 무상으로 제공받게 되며, MSDN(MS 개발자 네트워크)에 프리미엄 회원으로 등록돼 기술지원과 마케팅, 비즈니스 인맥 구축과 관련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2012년 3월 현재, 700개 이상의 기업이 '비즈스파크'에 등록돼 혜택을 누리고 있다.

또한 MS는 소규모 웹 개발 전문기업을 위한 SW 무상 지원 프로그램 '웹사이트스파크(WebsiteSpark)'를 지난 2009부터 운영, 직원 수 10명 이하의 소규모 웹 개발 기업을 대상으로 MS 웹 개발 SW, 기술지원 서비스, 개발자 교육 등을 제공하고 있다. 프로그램 시행 이후 현재까지 1천100개 이상의 기업들이 지원을 받았다.

이와 함께 MS는 정보화의 혜택을 받기 어려운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정보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2007년부터 한국청년정책연구원(YPIK)과 함께 시작한 '탈북 청소년을 위한 창업 및 IT교육 후원사업', 2009년부터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와 진행하고 있는 '어르신 온라인 창업 아카데미' 프로젝트가 바로 그것이다.

사회 정착에 필요한 경제교육, IT 교육, 진로 선택과 경력 축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커리어스쿨, 창업 지원을 위한 온라인 창업반·비즈니스 체험캠프, 취업을 위한 인턴십 프로그램 등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는 게 특징이다.

한국MS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교육을 받은 탈북 청소년들의 취업 사례가 이제 하나 둘 나오고 있다"며 "특히 아이템을 직접 선정해 온라인 쇼핑몰을 개설·운영하는 창업 사례도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55세 이상의 은퇴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하는 '어르신 온라인 창업 아카데미 프로젝트'의 경우, 온라인 창업에 필요한 IT 교육, 회사 운영에 필요한 교육 등으로 구성된 커리큘럼을 6개월 과정으로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론 교육 뿐 아니라 어르신들이 직접 발로 뛰며 현장을 돌아볼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구성했다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특징이라고 한국MS 측은 설명했다.

◆ 안랩 "'V 스쿨' 운영 + 임직원 기부 활동 전개"

안랩은 내외부 보안 전문가들의 강의와 해킹 시연을 'V스쿨' 참가자들에 제공하고 있으며, 실제 발생했던 청소년 사이버 범죄 사례와 그 피해의 심각성에 대해 알리고 있다. 현재까지 1천300여 명의 학생들이 안랩의 'V스쿨'에 참여했다.

또한 안랩은 지난 2005년부터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임직원 주도형 사회공헌프로그램인 '아름다운일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임직원들이 매달 급여에서 일정액을 적립해 나눔에 동참하고, 적립된 금액으로 '혼자만잘살면무슨재민겨' 기금을 운용, 낙도나 오지의 마을도서관을 후원하고 있다.

이 행사를 통해 임직원들은 의류, 책, 음반, 아동 용품, 가전제품 등의 물품을 기증하고 있다.

김홍선 안랩 대표는 "안랩은 사회 구성원의 일원으로서 사회 전체에 도움이 되는 의미 있는 일을 하고자 안랩 구성원이 가진 지식을 IT 꿈나무에게 나누고 지역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한컴 "'문화재 지킴이' 봉사활동 + '문화재 관련 교육자료 배포'"

한컴은 지난 2007년부터 문화재청과 협약을 맺고, '한 문화재 한 지킴이 운동'에 동참, '영릉(세종대왕릉, 사적 제195호)'의 문화재 지킴이로 활동하고 있다. 한컴 임직원들은 매년 직접 영릉을 방문해 주변 정화, 시설 기증 등의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문화재 지킴이'와 함께 한컴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문화재를 널리 알린다는 취지에서 한컴 기술로 제작한 문화재 관련 교육 자료를 무료로 배포하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2010년에는 문화재청과 공동으로 제작한 '세계문화유산 조선왕릉 디지털 교육자료'를, 지난해에는 '세계문화유산 하회·양동마을 교육자료'를 한컴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배포했다.

올해에는 지난해 배포된 교육자료 중 경주 양동마을을 직접 답사하는 '청년 세계문화유산 답사기'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홍구 한글과컴퓨터 대표는 "한컴은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고자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이러한 사회공헌 활동은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세대에 대한 공익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수연기자 newsyou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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