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새누리당 강창희(6선. 대전 중구) 당선자가 19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강 당선자는 3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당 국회의장 후보에 출마한다"며 "국회 상황이 어려운 이 때에 국민의 사랑을 받는 국회를 만드는 것이 제게 맡겨진 소임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같은 뜻을 밝혔다.
강 당선자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민들께서는 새누리당에 과반수 제1당의 위상을 주셨다. 이것은 앞으로 순리에 따라 국회를 잘 운영하라는 국민 여러분의 지상명령"이라며 "그 첫 가늠대가 바로 새누리당 국회의장 후보 선출"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강 당선자는 헌정사상 충청권 출신 국회의장이 단 한 명도 없었다는 점을 들어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강 당선자는 "이제 제가 제1당 다선의원이 됨으로써 충청권에서 처음으로 국회의장이 배출될 수 있는 기회를 맞게 됐다"며 "순리를 믿는 국민과 헌정사 최초로 충청권 출신 국회의장을 배출한다는 설레임으로 가득찬 충청인의 염원에 부응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해 국회의장 후보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강 당선자는 "국회의장으로서 ▲국가 정체성과 헌법정신을 지키는 데 앞장서고 ▲상식과 순리가 통하는 국회상을 만들고 ▲국민이 공감하는 열린 국회를 만드는 일을 꼭 하고 싶다"며 "국민과 한치도 떨어지지 않는 현장 국회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국회의장은 본회의에서 무기명 투표로 결정되며 관례상 다수당에서 맡아왔다. 이에 따라 19대 국회 국회의장은 제1당인 새누리당이 맡는다.
현재 새누리당에서는 강 당선자 외에도 정의화 국회의장 직무대행이 국회의장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어 표 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이날까지 국회의장과 국회부의장 후보자 접수를 받고 6월 1일 당내 경선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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