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기자] 이건희 삼성 회장이 삼성 그룹 신입사원을 응원하기 위해 "꿈과 목표를 세우고 끊임없이 도전하라"라는 내용의 영상 메세지를 보내기로 했다.
7일 삼성 그룹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6일부터 신입사원 하계수련대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마지막 날인 8일 이 회장이 격려 영상 메시지를 보낼 예정이다.
이건희 회장은 이 메시지에 "새로운 출발점에 선 신입사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장래의 꿈과 목표를 세우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것"이라는 내용을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신입사원 하계 수련대회는 매년 신입사원들이 봉사활동, 재능나눔 등을 펼치는 대규모 대회로 올해 26년째를 맞는다. 올해 행사에는 약 8천 명이 참여했다.
이 회장이 이 행사에서 신입사원들에게 메시지를 띄우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삼성 관계자는 "하계 수련대회는 4반세기의 역사를 가진 행사로, 다시 25년을 시작한다는 의미에서 이건희 회장이 직접 나서 영상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8일 행사에는 또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이 참관할 예정이다.
올해 삼성 신입사원들은 수련대회를 통해 전국 5개 지역, 147개 장소에서 시설 봉사와 재능 나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특히 휴일인 현충일 근무로 발생하는 특근비는 신입사원들이 자율적으로 기부하고, 회사가 동일 금액을 추가로 기부하는 매칭 그랜트(Matching Grant)를 실시해 모금한 3억3천만원을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사장 이종정)에 전달하기도 했다.
삼성은 또 신입사원에게 지급한 윈드자켓 8천벌을 국제구호 NGO 단체를 통해 중앙아시아 타지키스탄에 전달키로 했다.
삼성 신태균 인력개발원 부원장은 "사회생활을 새롭게 시작하는 신입사원들에게 직접 사회공헌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앞으로 회사생활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느끼고 실천하는 데 도움을 주자는 취지에서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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