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하기자] 민주통합당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열린 경기 고양 킨텍스(KINTEX) 제2전시장 주변은 각 후보 지지자들은 물론 각종 노동조합이 몰려들어 부산한 모습이다.
12월 대선 정국을 이끌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선출할 이번 행사는 지역순회 대의원이 진행되는 동안 이해찬 후보와 김한길 후보가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승부를 펼쳤다.
실제로 지역별 순회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김한길 후보와 이해찬 후보의 표 차이는 210표 밖에 나지 않는 상태다. 현재까지의 개표결과가 전체의 13.1%에 불과한 상태에서 오늘 공개되는 대의원 투표 30%와 모바일 및 현장투표 70%는 이번 경선을 결정짓는 주요 변수다.
때문에 전당대회 행사장 주변은 각 후보의 지지자들이 행사장으로 속속 모여드는 대의원들에게 마지막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들은 기호와 후보명이 적혀있는 손팻말이나 막대 풍선을 들고 후보자의 이름을 목청 높여 외쳤다.
일부에서는 같은 색깔의 티셔츠를 맞춰 입고 후보자의 이름이 인쇄된 명함을 지나가는 이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한편에서는 당기와 후보자의 이름을 적은 깃발을 줄줄이 들고 나타나는 단체들도 있어 전대현장은 집회 현장을 방불케 했다.
특히 이날 전대 행사장 주변에는 민주통합당과 정책연대를 하고 있는 한국노총 산하 각종 노동조합원들이 해당 노조의 요구사항을 적은 플랜카드를 달아놓고 서명운동을 받고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한국항공우주산업노조비상투쟁위원회와 보건의료노동조합은 각각 항공산업과 의료산업의 민영화 반대를 외치며 서명운동을 펼쳤고, 근로복지공단노동조합은 신규산업 확대를 방지하는 운동을 했다.
자신을 정책대의원이라고 소개한 노조관계자는 "민주통합당이 한국노총과의 정책연대를 꾀한 만큼 정책대의원으로서 우리의 요구사항을 적극적으로 표출하기 위해 이 자리를 찾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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