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미경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이 국내 여성복 브랜드로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출격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그간 주력해온 수입 브랜드 운영 노하우를 통해 국내 브랜드를 해외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달 15일 중국 상해 지역 최대 쇼핑몰 항회광장에 여성복 보브(VOV) 단독매장을 오픈한다. 이번 매장은 항주, 북경, 상해, 대련, 청도에 이은 여섯 번째 매장이며 올 하반기 주요 거점에 매장 여섯 곳을 추가해 연말까지 12호점을 달성할 계획이다.
보브 6호점이 들어설 항회광장은 국제금융 중심지로 부상하는 상해의 최고급 상권 중에서도 가장 주목 받는 초대형 쇼핑몰이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가 대다수 입점해 있으며 까다로운 입점 조건에도 불구하고 많은 패션 업체들이 앞다퉈 들어가기를 희망하는 상권이다.
2011년 850억 원의 매출액을 올리며 국내 여성캐주얼 대표 브랜드로 성장한 보브는 지난 1998년 IMF 경제위기에 신세계인터내셔날에 인수됐으며 경기 불황으로 국내 여성복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해외 투자를 결정했다는 점에서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주목 받고 있다.
김해성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이사는 "잠재력 있는 국내 브랜드를 발굴해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나가는 것이 목표다"라면서 "지금까지 국내 시장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이뤄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보브 중국시장 안착후에는 여성캐주얼 브랜드 지컷(g-cut) 중국 진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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