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코스닥 상장기업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이하 위메이드)가 시가총액 1조원을 돌파했다.
위메이드 주가는 지난 14일 종가 기준 6만600원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원을 넘어섰다. 15일 정오 현재 전날보다 1% 하락한 6만원을 기록중이지만 시가총액은 여전히 1조8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시가총액 1조원을 돌파하면서 명실상부한 '메이저' 게임업체로 자리잡았다. 순수 게임기업 가운데 시가총액 1조원을 돌파했던 기업은 엔씨소프트와 네오위즈게임즈 뿐이다.
위메이드는 중국에서 오랜 기간 인기를 끌고 있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미르의전설2의 견조한 매출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중국 서비스를 시작한 미르의전설3도 매출 성장에 일조했다. 위메이드의 지난해 매출은 1천158억원, 영업이익은 194억원이다.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모바일게임 시장에 진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국내 최대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의 새로운 수익모델로 떠오른 게임센터에 게임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출시한 모바일게임 바이킹아일랜드와 카오스앤디펜스도 출시하자마자 애플 앱스토어 다운로드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기도 했다. 연내 20여종 이상의 모바일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며 자체 개발중인 대작 모바일게임 프로젝트 드래곤 등도 내년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주력 매출원인 온라인게임 부문에서도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 올 여름방학 시장을 겨냥한 무협 온라인게임 '천룡기'는 게이머들 사이에서 블레이드앤소울, 열혈강호2 등과 함께 기대되는 무협게임으로 꼽힌다.
KB투자증권 최훈 연구원은 "모바일게임산업이 게임 플랫폼 구축과 코퀄리티 대작 모바일게임으로 수명 주기를 연장시키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업종 내 최선호주로 위메이드를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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