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연기자] 엔씨소프트가 구조조정에 들어간다.
엔씨소프트내 전사효율화TF팀은 19일 사내 공지문을 통해 "회사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우리의 역량을 총체적으로 집결하기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할 것"이라면서 "조직 운영상의 비효율성을 과감하게 정비해 창사 이래 그 어느 때보다 '작고 강하고 알찬 조직'으로 거듭날 것이다"라고 공지했다.
공지문에서는 이어 "이러한 과정에서 일부 프로젝트 및 서비스의 중단과 일부 직원들이 회사를 떠나게 되는 안타까운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이에 대한 적절한 보상 프로그램을 통해 재설계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의 구조조정에 대한 이야기는 실적이 고꾸라지기 시작한 지난해부터 흘러나왔다. 최근 1년간 당기 순이익이 지속적으로 줄어들었으며 지난 1분기 이익이 전년 대비 64% 감소, 근래 4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구조조정 가능성은 넥슨이 최대주주로 올라선 다음부터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였다. 넥슨의 사업팀과 중복성이 가장 많은 마케팅 부서와 최고기술경영자(CTO) 직속으로 개발실과는 따로 운영되면서 비중이 크지 않았던 모바일 부서 등이 구조조정 1순위 대상으로 떠올랐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예상은 했던 내용이지만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구조조정이 진행될 지 나온 것이 없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뒤숭숭한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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