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현기자] 삼성과 애플 간의 특허 공방 대부분이 미국 법정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당장 이달 말부터는 애플이 요청한 갤럭시 10.1 태블릿 판매 금지 관련 재판이 시작된다.
미국 새너제이 지역 법원의 루시 코 판사는 21일(현지시간) 개최된 청문회에서 애플과 삼성 간의 특허 분쟁 대부분이 법정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새너제이머큐리뉴스가 보도했다. 그는 특히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 초기 버전도 이번 분쟁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이날 청문회는 새너제이 지역 법원에서 두 시간 가량 진행됐다. 새너제이머큐리뉴스에 따르면 코 판사는 청문회 말미에 양측 변호인들에게 대부분의 주장들을 법정에서 수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재판의 핵심은 삼성이 노골적으로 아이폰의 디자인과 기능을 베꼈다는 애플 주장의 타당성 여부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특히 이번에는 삼성 입장에선 구형 모델인 갤럭시S 4G 모델을 놓고 양측이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이라고 새너제이머큐리뉴스가 전했다.
삼성은 최근 미국 시장에서 갤럭시S3를 출시했다. 애플 측은 이 제품도 자신들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코 판사는 또 애플의 넥서스 판매 금지 요청에 대해서도 이른 시일내에 판결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오는 29일엔 애플 측이 새롭게 요청한 갤럭시 10.1 태블릿 판매금지 관련 청문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갤럭시 10.1 관련 재판은 청문회 다음 날인 이달 30일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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