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미경기자] '대한민국 패션계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인디의 힘을 보여줬다'는 평가와 함께 제2회 인디브랜드 페어가 성황리에 끝마쳤다.
한국패션협회(회장 원대연)가 지식경제부의 후원으로 지난 18일과 19일 양일간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제2회 인디브랜드 페어는 인디 디자이너들에게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행사다.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를 맞아 더욱 풍성하게 치러진 인디브랜드 페어는 출범 5년차 미만의 인디브랜드 96개가 참가한 가운데 2천여명의 패션 및 유통업체 종사자들이 전시장을 방문해 실질적인 상담을 진행하는 등 전문 트레이드 쇼로 자리매김 했다. 특히 최근 국내 패션시장에서 새롭게 성장하는 셀렉트숍 유통에 다양한 콘텐츠를 공급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유망 인디 디자이너들의 가장 큰 어려운 점인 판로 개척과 관련해 실질적으로 필요한 비즈니스 기회 및 네트워크를 제공하고, 유통 및 패션기업 등에는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의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한 신선한 콘텐츠를 찾는 우리나라 패션업계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는 자리로 평가되고 있다.
여성복 44개, 남성복 15개, 유니섹스 4개, 잡화&액세서리 33개 등 총 96개의 참가 브랜드는 젊고 감각적인 아이템으로 새롭고 신선한 브랜드를 발굴코자 전시장을 찾은 바이어에게 호평을 받았다.
주요 참관 바이어는 ABC마트, 이랜드리테일, 플로우, 매그앤매그, 라파레뜨, 원더플레이스, 스파이시칼라 등 국내 주요 멀티숍 및 셀렉트숍 바이어들과 백화점 및 온라인 쇼핑몰이었다. 현장에서는 적극적인 상담이 이루어졌으며 특히 잡화&액세서리와 남성복 브랜드들이 바이어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아울러 행사 기간 중 '전환기 패션 산업의 뉴웨이브'와 '리테일 마케팅과 리테일 트렌드'를 주제로 개최된 세미나는 글로벌 리테일 시대 패션 기업의 대응 전략에 관련된 내용으로 참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원대연 한국패션협회 회장은 "기대 이상으로 많은 인디 디자이너의 참여와 패션 관계자들이 참석해 본 행사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트렌드와 가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패션 기업에게 유니크함과 전문성을 가진 인디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혁신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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