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서기자] 소니가 올림푸스 주식을 대거 취득해 최대주주로 오를 전망이다.
23일 관련업계 및 외신에 따르면 일본 소니는 올림푸스에 500억원(약 7천200억원)의 자본금을 출자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자가 완료되면 소니는 올림푸스의 지분 10% 이상을 획득해 최대주주에 등극한다.
두 회사는 오는 7월께 자본 제휴에 대해 최종 합의할 예정이다.
소니가 자본 취득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의료기기 분야의 경쟁력 강화로 풀이된다. 세계 내시경 장비 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확보한 올림푸스의 의료기기 기술력에 소니의 이미지 센서 기술을 더하겠다는 것.
구체적으로 의료용 고정밀 모니터 사업을 추진해 3~5년 내 1천억원의 매출을 거둔다는 전략이다.
올림푸스는 한편 디지털 카메라 사업과 관련해서는 파나소닉과 제휴를 추진 중이다. 두 회사가 미러리스 카메라에 같은 규격을 공동 개발해 사용 중이라는 사실은 제휴 가능성을 더 높여준다. 올림푸스는 최근 2년째 디지털 카메라 사업 적자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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