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서기자] 일본 최대 전자업체 소니가 거액의 투자손실 은폐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올림푸스에 20~30%의 자본 출자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닛케이, 마이니치 등 외신들은 소니와 후지필름, 의료기기 업체 테르 등이 올림푸스와 자본 및 업무 제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소니는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한 이미지를 처리하는 반도체 사업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이에 따라 "올림푸스 내시경과 함께 사용하면 시너지 효과가 높다"며 출자의 뜻을 올림푸스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는 자사 이미지 센서와 올림푸스의 내시경 분야 협력을 통해 헬스케어 부문 역량을 강화하려는 의도다. 이번 자본 출자가 성사되면 소니는 올림푸스의 최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후지필름 또한 의료 사업 강화를 위해 올림푸스와의 제휴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후지필름은 현재 세계 내시경 시장에서 10%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올림푸스 시장점유율은 70% 이상이다.
이 외에도 현재 의료기기 개발과 관련해 협력하고 있는 테르나 사모펀드 TPG캐피털 등도 투자 의향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올림푸스는 오는 4월 말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자본 제휴 기업을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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