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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 2주년 천리안 위성, 어떤 일 하고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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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 영상 하루 170여장 전송…일기예보에 활용

[박계현기자] 국내에서 개발된 최초의 정지궤도 실용위성인 천리안이 오는 27일로 발사 2주년을 맞는다. 천리안은 매일 170여장의 기상 영상과 8장의 해양 영상을 촬영해 지상으로 전송한다.

천리안은 2003년부터 7년간 3천458억언의 예산이 투입된 사업으로 지난 2010년에 발사됐다. 기상영상과 해양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두 대의 고성능 카메라와 광대역 방송통신 중계기를 탑재하고 있다.

천리안은 현재 동경 128.2도, 고도 3만5천800킬로미터 적도 상공에서 기상·해양 영상과 방송통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관리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천리안의 위성상태 및 궤도상태를 파악해 위성에 촬영임무명령을 송신하고, 위성은 이에 맞춰 영상을 촬영해 지구로 전송한다.

천리안이 보낸 영상은 기상청 국가기상위성센터로 보내져 지난 2년간 일기예보에 활용됐다.

이를 통해 단시간에 발생하는 돌발성 호우나 한반도에 접근하는 태풍의 감시 및 분석능력이 강화됐다.

또 항공·농업·해양 등 각 분야의 요구사항에 맞춘 자료를 군기관·방송국·재난안전기관 등 19개 유관기관에서 활용하고 있다. 천리안 위성의 영상은 스리랑카 기상청 등 5개국 해외 기상청에서 아시아 태퍙양 지역의 기상 정보를 파악하는데도 도움을 주고 있다.

해양위성자료는 국토해양부와 한국해양연구원 해양위성센터로 전송돼 한반도 연안 해양환경 감시 및 연구 등에 활용된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천리안 통신 탑재체를 활용해 그동안 이용되지 않았던 Ka대역(상향 29.6∼30기가헤르츠, 하향 19.8∼20.2기가헤르츠)의 주파수를 이용하고 전송기술을 검증하는 시험을 2년간 실시하고 있다.

교과부 관계자는 "천리안은 앞으로 남은 5년의 임무수명 동안 한반도 상공을 지키며 국내 기상·해양관측, 통신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라며 "천리안의 수명이 끝나는 2017년 이후를 대비해 기상·해양·환경관측을 위한 정지궤도복합위성을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박계현기자 kopil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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