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하기자] 새누리당 대선주자인 정몽준 전 대표는 28일 정부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체결하기로 하고 26일 비공개로 국무회의에 상정해 의결까지 마친 것에 대해 "협정을 취소해야하고 총리가 사과해햐 한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김황식 총리의 판단력을 존경하는 사람으로서 이번 일은 실망이고 충격적"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정 전 대표는 "일본은 지금 많은 양의 플루토늄을 갖고 있어서 수천개의 핵탄두를 만들 수 있고, 핵무장을 하는데 이주일이나 두 달이면 된다고 한다"며 "일본의 내부 사정을 매일 감시할 수도 없는 상황인데 북한의 핵무장을 빌미로 일본과 협정을 맺을 일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 전 대표는 "우리나라 안보에 가장 큰 틀은 한미상호방위협정이고 미국은 최소한 우리 영토에 대한 욕심이 없는 나라라서 안심하고 동맹을 맺는 것"이라며 "미국 입장에서 보면 일본에게 책임을 조금씩 전가한거다. 지금 일본하고 이런 얘기를 하다간 한미안보동맹 자체가 잘못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또 "비대위 체제에서 당의 보수라는 이름이나 성향을 지우자는 논의를 했었다"며 "안전보장에 대해 심도있게 계속적으로 연구하는 집단이 없어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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