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기저귀를 차는 부위에 발생하는 '기저귀 피부염 환자가 최근 5년 사이 2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만 0~1세 영유아의 경우 15명 중 1명꼴로 환자가 발생해 증상이 심해지는 여름철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7년 7만745명이었던 진료환자가 지난해에는 8만7162명으로 5년새 23.2%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지난해 기준 만 0세의 경우 10만명당 8천147명, 만 1세는 10만명당 7천770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만 0세 12.2명당 1명, 만 1세 15.2명당 1명꼴로 발생한 셈이다.
만 0~1세 영유아의 진료현황을 월별로 살펴보면 3월부터 환자가 차츰 늘어나 여름이 시작되는 7월부터 급증했다.
기저귀 피부염은 영유아 뿐 아니라 성인이 요실금이나 대소변 장애로 기저귀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발생하는데, 70대 이상 여성 진료인원의 연평균 증가율이 27.3%로 가장 높았다.
조남준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기저귀 피부염을 예방하려면 청결과 건조가 가장 중요하다"며 "대소변과 접촉하는 시간이 많을수록 심한 자극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흡수력이 좋은 일회용 기저귀를 사용하고 기저귀를 자주 갈아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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