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기존 아이패드보다 작아진 아이패드 미니가 올해 출시될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서로 다른 두 가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올해 아이패드 미니를 출하할 것이라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기존 9.7인치 아이패드보다 작은 7인치에서 8인치 크기의 아이패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아이패드는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장착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아이패드 미니가 빠르면 10월에 공개돼 늦어도 연말부터 판매할 것이라고 전했다.
애플 아이패드 미니 출시설은 꾸준하게 제기돼왔다. 애플이 안드로이드 태블릿PC를 견제하려면 7인치 크기의 저가 아이패드를 출시할 수밖에 없다는 것.
시장조사업체 IDC 자료에 따르면 2012년 1분기 태블릿PC 시장 점유율은 애플이 68%로 1위를 차지했다. 상위 5개 업체 중 7인치 태블릿PC를 판매하지 않는 업체는 애플이 유일하다. 2위인 삼성전자는 7인치 갤럭시탭을, 3위 아마존은 7인치 킨들파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이번 보도가 사실이라면 애플이 안드로이드 태블릿PC 견제를 본격화 한 셈이다.
애플이 아이패드 미니를 출시할 경우 아마존 킨들파이어와 구글 넥서스7이 강력한 경쟁자를 맞게 될 전망이다. 물론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도 마찬가지이다.
이들 제품은 가격이나 화면 크기가 달라 시장 경쟁에서 아이패드와 정면승부를 피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아이패드 미니가 나올 경우 이 또한 불가능하다.
애플이 아이패드 인지도와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7인치 태블릿PC 시장을 공략할 경우 경쟁사들은 힘든 승부를 벌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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