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박영례특파원] 구글이 준비중인 헤드업 디스플레이(head-up displays HUD) 안경, 이른바 구글안경과 같은 '입는 컴퓨터' 개발 경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구글이 시제품과 함께 이의 상용화 계획을 밝힌 가운데 애플이 유사 특허를 확보하는 등 IT업체의 차기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는 것. 이에 더해 카메라업체인 올림푸스도 가세했다.
올림푸스가 스마트폰과 연결해 쓸 수 있는 입는 디스플레이 'MEG4.0' 시제품을 발표했다고 5일(현지시간) 더 버지 등 외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제품은 QVGA (320 x 240) 디스플레이에 배터리만으로 최대 8시간 사용할 수 있다. 올림푸스만의 독자적인 광학 기술을 활용했으며 블루투스(Bluetooth) 2.1을 이용, 스마트폰이나 다른 장치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이외 구체적인 기능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구글안경과 달리 카메라 기능은 따로 적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푸스가 이같은 헤드업디스플레이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지난 2005년 부터 관련 시제품을 개발해 왔다고 매체는 전했다.
그러나 최근 구글, 애플에 이어 올림푸스까지 시제품을 공개하는 등 '입는 컴퓨터'시대의 개막을 예고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들 업체의 경쟁도 예상되는 대목이다.
실제 구글은 최근 열린 구글개발자 회의에서 구글안경을 선보이고, 개발자 용으로 1천500달러 판매 등 상용화를 예고한 상태.
아울러 애플도 최근 구글안경과 유사한 '입을 수 있는 컴퓨터'에 관한 특허를 확보하는 등 제품 상용화 가능성을 시사해 주목된다.
/워싱턴(미국)=박영례특파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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