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디아블로3의 추락이 시작됐다. 블레이드앤소울에 1위 자리를 내준 것도 모자라 리그오브레전드(LOL)에도 덜미를 잡히며 PC방 점유율 순위 3위까지 내려 앉았다.
PC방 점유율 분석 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지난 5일 디아블로3의 PC방 점유율은 13.48%에 그쳤다. 블레이드앤소울과 리그오브레전드에 밀려 3위로 떨어졌다. 한때 PC방 점유율 40%에 육박하던 위용은 찾아볼 수 없다.
디아블로3의 점유율 하락은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지난달 21일, 블레이드앤소울이 시장에 정식 론칭된 이후 디아블로3 점유율은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달 21일만 하더라도 20%를 넘겼던 점유율은 어느새 13%까지 떨어졌다.
업계 전문가들은 블리자드의 방만한 운영과 콘텐츠 부족이 디아블로3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디아블로3는 론칭 이후부터 지금까지 끊임없는 서버 불안 문제에 시달려야 했다. 서비스 기간이 길어지고 이용자 이탈이 시작되면서 서버 문제가 안정되나 싶었지만 지난달 28일에도 갑자기 발생한 서버 문제로 이용자들이 게임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사태가 재현됐다.
잦은 아이템 획득 확률 조정도 이용자 이탈을 부추켰다. 블리자드는 이용자들의 아이템 획득 확률을 수시로 조정해 이용자들의 혼란을 부추켰다. 아직 이용자간 대전이 추가되지 않은 상황에서 최고 레벨에 도달한 이용자들이 즐길만한 콘텐츠는 아이템 획득밖에 없는 상황. 이런 상황에서 자꾸 아이템 획득 확률을 조정하는 것이 이용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는 평가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이제 디아블로3를 즐기는 이용자들은 대부분 최고레벨에 도달해 추가 콘텐츠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용자간 대전(PVP) 콘텐츠를 빨리 추가하지 못하면 디아블로3 점유율은 계속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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