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경선이 7파전으로 확정되면서 경선 룰과 관련된 후보간 신경전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우선 오는 29~30일 시민·당원 여론조사 방식으로 경선 참여자를 5명으로 줄이는 예비 경선이 쟁점이 되고 있다.
김영환(사진 위) 의원과 조경태(사진 아래) 의원이 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고 반발하고 있다.
김영환 의원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경선이 공정하게 이뤄지기 위해서는 국민과 당원들에게 후보자를 충분히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보장돼야 한다"며 호남권, 영남권, 충청권, 수도권 등 4회에 걸친 TV토론회와 연설회를 실시한 후 예비 경선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졸속적 경선룰은 인지도가 높은 주자에게만 유리한 규칙으로서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며 "합리적이고 공정한 경선룰이 가능함에도 졸속적으로 밀어붙이려 한다면 특정주자들에게 유리하게 하려는 저의가 있다는 의혹을 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경태 의원은 예비 경선 자체에 대해 강하게 반대했다. 조 의원은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소수파, 마이너들을 거추장스러운 눈의 가시 쯤으로 여기는 당권파, 친노 패권주의자들의 횡포"라며 "처음부터 공정경선을 회피하고 후발 주자에게 명백하게 불리한 여론조사를 통해 눈의 가시들을 제거하겠다는 음모"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컷오프 방침을 철회해야 한다"며 "당내 최대 계파를 사실상 주도하고 있는 문재인 후보가 이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 답을 회피하면 패권주의의 배후는 문재인 후보"라고 화살을 문재인 상임고문에 돌렸다.
조 의원은 "조경태는 친노 패권주의자들과 물러설 수 없는 투쟁을 선포한다"며 "필패의 길을 가려하는 민주당 당권파에게 국민과 당원의 존엄으로 투쟁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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