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내수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 6월 국내 고용이 호조세를 이어갔다.
통계청은 11일 '6월 고용동향'을 통해 지난 6월 고용률은 60.4%로 전년 동월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15세∼64세) 평균(65%)보다, 또한 OECD의 전년 동월대비 증가율(0.2%)보다 낮은 수준이다.
6월 취업자는 2천511만7천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36만5천명이 늘었다.
통계청은 서비스업 취업자수의 증가와 제조업 취업자수 감소 폭의 둔화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취업자수가 증가했으나, 증가폭은 작년 6월 전년 동월대비 취업자수가 크게 증가한 기저효과 영향으로 다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6월 실업률은 3.2%로 전년 동월대비 0.1% 하락했다. 실업자는 모두 82만2천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1만7천명 줄었다.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수 증가가 지속되면서 실업자수는 작년 6월 이후 13개월 연속 전년 동월대비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9만1천명, 6.7%),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7만8천명, 8.1%), 교육서비스업(7만3천명, 4.3%), 도매·소매업(6만3천명, 1.7%) 등에서 전년 동월대비 증가한 반면, 제조업(-5만1천명, -1.2%), 농림어업(-2만1천명, -1.2%) 등에서는 감소했다.
지난달 취업구조를 보면 임금근로자 중 상용직은 전년 동월대비 44만1천명 증가했으나, 일용직은 19만1천명, 임시직은 3만8천명 감소했다. 또 비임금근로자 중 자영업자는 전년동월대비 16만9천명 증가한 반면, 무급가족종사자는 1만7천명 줄었다.
6월 비경제활동인구는 ▲쉬었음(-4만9천명) ▲재학·수강 등(-4만5천명) ▲심신장애(-3만2천명) 등에서 감소했으나, ▲가사(22만1천명) ▲연로(18만명) 등의 증가로 전년 동월대비 18만1천명 늘었다.
취업준비자는 54만6천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2만7천명, 구직단념자는 20만6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만명이 각각 감소했다.
한편,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올해 고용은 상고하저(上高下低) 형태를 보일 것"이라며 "정부는 하반기에도 고용 상승 모멘텀이 유지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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