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구글이 출시한 태블릿PC '넥서스7'이 아이패드 대항마로 자리매김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넥서스7 제조비용이 드러나 주목을 받고 있다.
올싱스디지털은 시장조사업체 IHS 아이서플라이 자료를 인용해 구글 넥서스7 제조원가를 11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199달러에 책정된 8GB 용량 넥서스7의 제조원가는 151.75달러로 밝혀졌다. 249달러에 판매되는 16GB 모델의 경우 제조원가는 메모리칩 비용 차이로 소폭 늘어난 159.25달러였다.
넥서스7 해체작업을 진두지휘한 앤드류 래스윌러 IHS 아이서플라이 연구원은 구글이 8GB 모델을 팔 경우 손해볼 수 있지만 16GB 모델의 경우 수익을 챙길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구글이 애플처럼 메모리 저장용량을 늘려 가격을 올리고 이를 통해 수익마진을 내는 법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저장용량을 8GB에서 16GB로 2배 늘리는 데 7.50달러가 들지만 이를 통해 제품 가격을 50달러나 더 높여 받을 수 있다. 대당 42.50달러 마진을 챙길 수 있는 셈이다.
아이서플라이는 이번에 공개한 넥서스7 제조원가는 지난 달 UBM 테크인사이트가 예측한 것보다 30달러 더 낮은 수치이다. 그러나 UBM 자료는 넥서스7을 손에 넣지 못하고 분석한 것이라는 점에서 오차가 있을 밖에 없다.
넥서스7은 아마존 킨들파이어 태블릿과 여러 측면에서 비슷하다. 그러나 일부 기능은 킨들파이어를 훨씬 앞선다. 강력한 쿼드코어칩인 엔비디아 테그라3 칩을 탑재한 것을 비롯해 해상도도 킨들파이어보다 높다. 근거리무선망통신(NFC)와 GPS 수신 기능을 지원해 다양한 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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