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성기자] 민간분야에서는 금융기관 최초로 KB국민은행이 액티브X가 없는 웹 사이트로 개편했다.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계철)와 행정안전부(장관 맹형규)는 인터넷 이용편의 증진 및 웹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2분기 주요 웹 사이트 200개(민간 100, 행정기관 100)의 액티브X 사용현황을 조사했다고12일 발표했다.
액티브X는 마이크로소프트(MS)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만 동작되는 기술로 사용자가 웹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필요한 응용프로그램을 PC에 자동으로 설치를 지원해주는 비표준 기술이다.
이번 조사결과 200개 사이트 중 74%인 148개 사이트에서 액티브X 기술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분기에 비해 18개 사이트가 감소(9%)한 것으로 민간은 4개(84개→80개), 행정기관은 14개(82개→68개)가 줄었다.
특히 민간 분야에서는 KB국민은행이 금융기관 최초로 액티브X가 없는 웹 사이트로 개편했다. 그 외 게임회사 인벤, SNS 미투데이 등 새롭게 액티브X를 사용하지 않는 사이트로 증가했다.
액티브X가 많이 사용되는 부문은 민·관할 것없이 보안(민간 39.7%, 행정 42.2%), 결제·인증(민간 21.8%, 행정 25.4%) 순으로 나타났다.
방통위는 액티브X를 사용하는 민간 웹 사이트에 대체기술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정기적으로 기술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차세대 웹 표준 HTML5 확산 추진계획을 마련해 액티브X 사용을 원천적으로 없앤다는 방침이다.
HTML5는 별도의 플러그인을 설치하지 않고도 플래시나 미디어 플레이어 등 다양한 웹 애플리케이션 기능을 PC나 모바일 환경에서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표준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IE(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만 액티브X를 사용하고 다른 웹브라우저에서는 대체기술을 제공해 3종 이상의 웹브라우저(멀티브라우저)를 지원하는 웹사이트 현황도 조사됐다.
그 결과 민간의 경우 액티브X 없이 구현된 20개, 대체기술을 적용한 11개 등 총 31개 웹사이트가 3종 이상의 웹브라우저에서 모든 기능을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행정기관의 100대 웹사이트 중 73%는 액티브X가 없거나 대체기술을 제공해 3종 이상 웹브라우저에서 사용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기관 웹사이트 중 32개는 ActiveX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41개는 대체기술을 적용하여 3종 이상 웹브라우저에서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8월 중앙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대상 웹호환성 수준 진단 설명회를 시작으로 하반기 약 500개 정부 웹사이트에 대한 종합 진단을 실시한다.
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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