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미기자] 소셜커머스 업계 1위 자리를 놓고 다시 한 번 신경전이 벌어졌다.
16일 티켓몬스터는 소셜커머스 메타사이트인 딜테이블이 지난 6월 집계한 상위 4개사의 거래액 기준 시장 점유율에서 자사가 41%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경쟁사인 쿠팡(C사)의 시장 점유율은 37%, 위메프(W사)는 14%, 구르폰(G사)는 8% 순으로 나타났다.
티몬 측은 "단순 거래총액뿐만이 아닌 상품당 평균 판매 금액에서도 1천140만원으로 타사 평균 570만원보다 높았을 뿐만 아니라 판매량과 완판된 상품 수에 있어서도 가장 높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쿠팡 측은 "딜데이블이 시장 점유율을 판단하는 정확한 수치라고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딜데이블은 상품의 대표 가격을 산출하기 때문에 상품당 판매금액에 오류가 있을 수 있다. 특히 쿠팡의 경우 딜당 옵션 선택이 많다. 실제 판매금액에 차이가 많을 수 있고, 트레킹에 있어서도 빠지는 게 많다고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쿠팡과 티몬은 최근에도 업계 1위 자리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소셜커머스 종합사이트인 다원데이는 '소셜커머스 2012년 상반기 결산' 자료를 통해 쿠팡이 올 상반기에만 2천6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2천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티몬을 앞질렀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티몬 측은 "지난 3월 한 달을 제외하고는 월 매출에서 쿠팡에 뒤진 적이 없다"며 반발했다.
또 쿠팡이 제공한 매출액과 다원데이가 자체적으로 크롤링(정보수집)한 티몬·위메프·그루폰의 매출액을 비교하는 것은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티몬은 설립 2년만인 지난 6월, 가장 높은 월 거래액 662억원을 기록하며 운영 상의 흑자 전환을 이뤘다고 발표했다. 올 2분기 총 거래액은 1천807억원으로, 전년 동기 거래액인 738억원 대비 14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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