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볼보자동차 최초의 스포츠카 모델인 P1800S가 세계 최장거리 주행기록을 연일 갱신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미국인 아이브 고든(Irv Gordon, 71세) 씨.
17일 볼보의 한국 공식 수입사인 볼보자동차 코리아에 따르면 고든 씨는 자신이 25세이던 1966년 P1800S를 구입 이후 현재까지 운행하고 있다.
고든 씨는 당시 에어컨이 있는 볼보 컨버터블을 사고 싶었지만, 너무 비싸 결국P1800S를 당시 자신의 일년치 월급인 4천150달러를 들여 구입했다.
고든 씨는 P1800S 구입 21년만에 100만마일(160만km)의 주행 거리를 돌파하고 지난 2002년에는 200만마일(321만km)을 달성하며 세계최장거리 주행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이후 고든 씨는 P1800S와 46년 동안 모두 476만km를 달렸다. 이는 지구를 118바퀴 이상 돈 기록이다.
고든 씨는 "P1800S는 46년 동안 별다른 고장이 없었으며, 현재 구입 당시 엔진을 그대로 사용하는 등 아직도 건재하다"며 "내 자동차가 나보다 훨씬 오래 살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호 대표는 "최근 기술이 발달하면서 자동차 수명이 늘어나고 있지만, 연식이 오래된 볼보 차량이 아직도 대부분 운행된다는 것은 차량의 안전과 품질에 대한 신뢰 없이는 불가능하다"면서 "앞으로도 볼보는 많은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안전하고 견고한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57년부터 1958년까지 공개된 3대의 P1800 테스트 모델들도 현재까지 도로 위를 달리고 있는 등 볼보의 안전과 내구성을 입증하고 있다고 볼보자동차 코리아 측은 설명했다.
또 볼보자동차 코리아가 지난 2003년 이후 국내에서 판매한 차량 중 98% 이상이 현재 도로 위를 주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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