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증권사들의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를 조작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17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국내 주요 증권사들에 대해 현장조사에 나섰다. CD 금리 책정 관련 자료를 확보해 이를 분석하고 있는 것.
현재 CD금리는 거래실적이 많은 10개 증권사의 호가를 취합해 가장 높은 호가와 낮은 호가를 제외한 8개의 평균을 금융투자협회가 고시하는 방식으로 결정된다.
3개월 만기 CD금리는 2010년 코픽스(KOPIX) 도입 전까지 은행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 역할을 했었다.
한편, 최근 영국에서는 영국은행간 단기거래 금리인 리보(Libor) 금리를 업계가 담합해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 국제적인 문제로 불거진 바 있다. 리보 금리는 국제 금융시장에서 기준 금리 역할을 한다.
리보 금리 담합 건과 맞물린 이번 공정위의 국내 CD 금리 조작 여부 조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