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미기자] 농심이 감자스낵시장 1위 탈환을 선언하고 나섰다.
농심은 연내 100억원대를 투자해 감자 저장창고를 건설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4분기에는 감자스낵 생산설비 증축을 완료해 현재의 3.5배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를 통해 농심은 오리온에 빼앗긴 감자 스낵시장 1위 탈환하겠다는 계획이다.
주력 제품은 '수미칩'이다. 수미칩은 일반 생감자스낵에 사용되는 '두백', '대서' 등의 품종과 달리 당분이 11배 높은 수미감자를 사용한다. 수미감자는 가정에서 조리용으로 사용되는 품종이다.
감자칩으로 만들기에는 기술적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농심이 2010년 6월 진공저온공법을 사용해 상품화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일반 생감자스낵이 통상적으로 6월에서 11월까지만 국산감자를 사용하고, 12월부터 5월까지는 수입 가공용 감자를 사용하는 것과는 달리 수미칩은 1년 내내 국산 수미감자를 원료로 사용한다.
농심은 이를 홍보하기 위해 20~22일, 27~29일 총 6일간 수미칩 2봉을 구입하면 수미감자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편 농심은 지난 1980년 7월 국내 최초로 '포테토칩'을 개발해 생감자스낵 시장을 열었으나 1994년에 뛰어든 후발주자인 오리온에 시장 1위 자리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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