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올 들어 전년 동월대비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대로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나 소비자들은 여전히 고물가를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은행이 25일 내놓은 '7월 소비자동향지수'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지난 7월 중 100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현재 생활형편CSI는 87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생활형편전망CSI도 93으로 전월대비 2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CSI와 소비지출전망CSI는 각각 95, 106으로 전월과 같았다.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CSI는 71로 전월대비 3포인트 낮아졌으나, 향후경기전망CSI는 81로 전월과 똑같았다.
또한 전월대비 취업기회전망CSI는 87로 1포인트, 물가수준전망CSI는 136으로 1포인트, 금리수준전망CSI도 105로 2포인트 각각 떨어졌다.
현재가계저축CSI와 가계저축전망CSI는 각각 88, 92로 전월대비 2포인트 모두 하락했고 현재가계부채CSI는 104로 전월대비 2포인트 떨어졌으나 가계부채전망CSI는 103으로 전월과 변동이 없었다.
7월 중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연평균 3.6%로 전월대비 0.1%포인트 낮아졌다.
구간별로는 향후 물가가 1.5%∼3.5% 범위에서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는 응답비중이 40.1%로 전월대비 7.2%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물가가 3.5% 이상 오를 것으로 기대하는 응답 비중은 59.1%로 6.9%포인트 줄었으나 여전히 50%를 상회하는 등 소비자들의 물가에 대한 불안한 심리를 반영했다.
한편, 소비자심리지수는 전반적인 소비자심리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데 쓰이며, 개별지수가 100보다 높은 경우 긍정적으로 응답한 가구수가 부정적으로 응답한 가구수보다 많음을, 100보다 낮은 경우에는 그 반대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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