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민주통합당 예비경선이 오늘(30일) 저녁 열려 누가 5명의 최종 후보에 낙점이 될지 주목되고 있다.
현재 경선에 참여한 문재인·김두관·손학규·정세균·김정길·박준영·김영환·조경태 후보 중 안정권은 문재인·김두관·손학규 후보다. 각 후보 캠프에 따라도 이 '빅3'는 안정된 지지층을 형성하고 있다.
정세균·김정길·박준영·김영환·조경태 후보가 남은 자리를 놓고 한치의 양보도 없이 대립하는 형국이다. 일단 인지도가 높고 당원 지지율도 상당한 정세균 후보가 4위로 유력하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지만, 지지율 차이가 크지 않아 여전히 미지수다.
향후 민주통합당 본선 구도는 문재인 후보가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누가 2위를 기록한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예비경선이 치뤄지는 동안 경선 구도는 '문재인' 대 '非(비) 문재인'의 구도였다. 이같은 경선 구도는 본선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결선투표제를 대비한 2위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2위 후보는 '안철수 열풍'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는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하락해 '문재인 대세론'이 꺾인 상황에서 막판 '비 문재인' 측 지지율을 흡수해 역전을 노려볼 수 있다.
현재 2위 경쟁은 김두관 후보와 손학규 후보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경남도지사 자리까지 버리면서 대선에 '올인'한 김두관 후보가 먼저 5% 지지율을 넘기면서 앞서가는 듯 했으나 안철수 열풍으로 김 후보는 하락하고 손학규 후보의 지지율은 상승하면서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결국 민주통합당 경선은 대세론을 지키려는 문재인 후보와 역동성을 내세우며 역전을 꿈꾸는 비 문재인 후보들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무엇보다 경선 흥행을 이뤄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대위원장,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등 다른 경쟁자들을 제칠 수 있는 힘을 얻기 위한 총력전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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