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5천만 가입자를 자랑하는 국내 최대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의 게임플랫폼 '게임하기'가 베일을 벗었다. 업계는 카카오톡이 새로운 모바일게임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30일 10종의 게임을 서비스하는 플랫폼 '게임하기'를 론칭했다. 안드로이드 버전 서비스를 시작으로 8월 안에 IOS 버전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직 서비스 초반이라 카카오 계정 로그인이 안되고 강제로 애플리케이션이 종료되는 등 다소 불안정한 상황이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카카오톡의 게임 플랫폼 전략은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일단 최근 각광받고 있는 소셜게임에 최적화된 플랫폼이라는 점이 높게 평가받고 있다. 게임 상에만 존재하는 친구가 아닌 카카오톡에 등록된 실제 친구들과 함께 게임을 즐기고 게임 결과를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은 '게임하기' 플랫폼의 최대 장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친구들과 함께 소셜게임을 손쉽게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게임하기의 성공 가능성은 높다"며 "다만 서비스 초반 다소 불안정한 게임 서비스를 최대한 빨리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게임하기 플랫폼이 마케팅 툴로서는 최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최근 수많은 게임들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출시되는 게임의 이름을 이용자들에게 손쉽게 알릴 수 있다는 점 만으로도 게임하기 플랫폼의 가치가 높다는 의견이다.
아직 성공 가능성을 논하기 이르다는 의견도 있다. 게임하기 플랫폼이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게임을 다운로드 받게 해주기 때문에 이용자들이 실제로 게임을 즐기는데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은 단점이라는 지적이다.
카카오톡 게임하기로 게임을 즐기려면 구글플레이 스토어로 이동해서 구글 계정으로 게임을 다운로드받고 카카오 계정 로그인도 해야 한다. 이용자가 세단계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실제로 게임 접속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분석이다.
결국 많은 전문가들의 의견은 카카오톡이 얼마나 많은 킬러 콘텐츠를 확보하느냐가 성공의 관건이라는 분석으로 모아진다.
모바일게임업계 고위 관계자는 "컴투스나 게임빌 등이 개발한 인기 게임들을 확보하는 것이 카카오톡의 성공 여부를 판가름할 것"이라며 "카카오톡도 그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위메이드 뿐만 아니라 컴투스, 게임빌 등에도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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