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기자] 국내 최대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의 게임플랫폼 '게임하기'가 1주일여만에 구글 플레이 스토어 게임 순위를 장악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따르면 현재 카카오톡 게임하기를 통해 서비스되고 있는 게임들이 무료 다운로드 순위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가로세로 낱말맞추기 2013이 무료 다운로드 순위 2위를 차지했고 리듬스캔들이 7위, 내가그린기린그림이 15위에 안착했다.
신규 인기 무료 게임 순위에서는 더 많은 게임들을 찾아볼 수 있다. 20위권 안에 카오스앤디펜스, 애니팡, 스페이스 팡팡, 바이킹 아일랜드 등이 안착했다. 총 10개의 '게임하기' 게임 가운데 무려 8개가 무료 게임 순위 20위 안에 입성하는데 성공한 것.
업계는 일단 초반 다운로드 수치는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매일 많으면 수백개의 게임이 등장하는 시장에서 단숨에 다운로드 순위 상위권을 장악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는 평가다.
카카오톡 게임하기에서 '애니팡'을 즐기고 있는 한 이용자는 "친구들과 함께 실력을 겨룬다는 점에서 경쟁심이 생겨 게임을 계속 하게 된다"며 "일상 생활 속의 친구들과 함께 즐긴다는 점이 카카오톡 게임의 최대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아직 매출 순위에 게임들이 등장하지 않고 있다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현재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순위에서 의미있는 성적을 거둔 '게임하기' 게임은 7위에 안착한 바이킹 아일랜드 정도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아직 iOS 버전이 론칭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 정도 다운로드 수치를 기록했다는 점은 의미있는 결과"라며 "아직 매출 순위가 올라오지 않았지만 조만간 매출 순위에서도 의미있는 수치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된다"고 말했다.
킬러 타이틀의 부재도 아직은 아쉬운 점으로 지목되고 있다. 위메이드의 게임들이 킬러 타이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아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평이다. '게임하기'가 안정적인 플랫폼으로 자리 잡으려면 컴투스나 게임빌 같은 유명 게임업체들의 킬러 타이틀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평가다.
카카오도 이미 이 점을 잘 파악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게임하기 플랫폼 확대를 위해 컴투스, 게임빌은 물론 넷마블, 넥슨코리아 등 다양한 게임업체들에 접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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