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주요 국제유가는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승세를 유지했고, 전국 주유소 석유제품 가격도 오름세를 지속했다.
한국석유공사는 8일 석유정보망(http://www.petronet.co.kr/)을 통해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93.67달러로 전날보다 0.69달러 상승하면서 장을 마감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도 배럴당 111.94달러로 2.39달러 큰 폭으로 오르면서 장을 마쳤다.
이는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CNBC와의 인터뷰에서 "경제 지표가 확실히 나아지고 고용이 증가하는 순간까지 양적완화를 꾸준하게 시행해야 한다"고 말하는 등 무제한적인 양적완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데 따른 것으로 공사 측은 풀이했다.
현재 전국 주유소의 리터(ℓ)당 휘발유가격은 1천939.24원으로 전날보다 0.54원 올랐다. 휘발유가격은 전날보다 소폭 하락한 경북을 제외하고 서울(2천20.22원, 0.74원↑) 등 전국 대부분지역에서 상승했다.
경유가격도 ℓ당 1천759.75원으로 전날보다 0.43원 올랐다. 경유가격은 전날 가격을 유지한 제주와 소폭 하락한 광주를 제외하고 서울(1천851.03원, 0.25원↑) 등 나머지 지역에서는 인상됐다.
국내 휘발유가격은 지난달 17일부터 22일, 경유가격은 같은 달 16일부터 23일 연속 뛰었다.
다만, 전국 충전소에서 현재 ℓ당 LPG가격은 1천42.14원으로 전날보다 0.66원 떨어졌다.
한편, 소비자시민모임 석유시장 감시단(단장 송보경)은 국내 휘발유가격 중에 세금이 차지하는 비율이 49.71%로 국제 휘발유가격(39.72%)보다 많다고 지적했다.
또한 감시단은 정부가 유류세 가운데 부가가치세를 세금, 정유사, 주유소 단계 등 3번이나 걷고 있으며, 세금에 또 부가가치세를 부과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유류세 인하를 요구했다.
감시단에 따르면 지난 6, 7월 정부는 부가가치세로 ℓ당 43.44원을 더 걷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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