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현기자] 2분기에 출하된 스마트폰 100대 중 85대는 안드로이드폰이나 애플 아이폰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조사기관인 IDC는 8일(현지시간)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가 지난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의 85%를 점유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IDC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1억5천400만대였다. 이 중 안드로이드 기기는 1억480만대로 68.1%를 점유했으며, 애플 iOS 기기는 4천만대로 16.9%에 달했다.
애플은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iOS 기기 출하량이 27.5% 상승했다. 하지만 시장 점유율은 18.8%에서 16.9%로 1.9%P 감소했다. 이는 같은 기간 동안 안드로이드 기기 증가율이 106.5%에 달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의 위세가 두드러졌다. 세계 최대 단말기업체로 자리를 굳힌 삼성은 지난 2분기에 스마트폰 시장 44%를 점유했다.
반면 애플의 위세는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IDC는 "애플의 성장세가 전체 시장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현상은 애플이 지난 해 10월 아이폰4S를 내놓은 이후 새로운 단말기를 출시하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 오는 9월12일 아이폰 차기 모델을 선보일 것이란 루머 역시 애플의 상승세를 주춤하게 만들었다고 IDC가 설명했다.
구글과 애플이 스마트폰 플랫폼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가운데 노키아의 심비안과 리서치인모션(RIM)의 블랙베리는 '날개 없는 추락'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2분기 점유율이 각각 4.4%와 4.8%로 떨어진 것. 불과 1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점유율이 16.9%(심비안), 11.5%(블랙베리)였던 점을 감안하면 '추락'이란 표현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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