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셀트리온이 자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항체치료제 복제약) '램시마'를 처방 받는 환자에게 약품비 일부를 지원한다.
한국의료지원재단은 22일 재단 이사장실에서 셀트리온제약과 '환자의료비지원 지정기탁 사회공헌사업'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 체결에 따라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 항체의약품 '램시마'의 약품비 일부를 의료지원재단을 통해 지원하게 된다.
지원 대상은 항체의약품에 대해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류마티스관절염, 건선성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건선 환자들이며 전체 지원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램시마는 항체의약품 '레미케이드'의 만든 바이오시밀러 약물로, 지난달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았다.
레미케이드 1병 값은 55만원에 달한다. 보험혜택을 받는 일부 중증 환자를 제외하면 환자 1인당 1년에 약값만 1천만원이 넘어 환자의 경제적 부담이 크다.
셀트리온은 램시마의 가격을 오리지널의 70% 정도로 책정할 계획이다.
김상석 셀트리온제약 사장은 "세계 처음으로 허가된 항체 바이오시밀러인 램시마 출시를 앞두고 보다 많은 환자가 헤택을 누리도록 하기 위해 의료지원재단과 약값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됐다"며 "약효를 알면서도 비용 때문에 항체의약품을 쓸 수 없었던 환자들에게 합리적 가격으로 처방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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