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례기자] 페이스북의 인스타그램 인수 작업이 본격화 되고 있다. 정부 승인에 따라 인수를 위한 주식 발행 등 필요 절차가 한창이다. 현금 및 주식거래 방식의 이번 인수는 페이스북의 주가 하락으로 당초 인수가에 비해 30% 가량 하락했다.
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 인수에 필요한 주식발행 등 관계당국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보도에따르면 주무부서인 캘리포니아주 기업국은 페이스북의 현금 및 주식 거래방식을 검토한 뒤 정당하다고 판단, 인수를 위한 주식발행을 허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앞서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이번 인수합병(M&A)에 대한 반독점법 위반 등에 대한 조사를 거쳐 인수를 승인한 바 있다. 뒤이어 인수에 필요한 주식발행 등이 허용됨으로써 연내 인수작업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그러나 지난 4월 페이스북의 인스타그램 인수 발표 뒤 주가가 급락하면서 인수가는 당초의 10억달러에 크게 못미치는 7억달러 선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당시 페이스북이 제시한 인스타그램 인수 조건은 현금 3억달러와 페이스북 주식 대략 2천300만주를 제공하는 형태였다. 당시 페이스북의 주당 추정가는 31달러선. 공모가가 38달러에 결정됐던 만큼 총 인수가는 1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상장 이후 페이스북 주가가 급락하면서 최근 종가 19.10달러를 감안하면 인스타그램 인수가는 7억4천만달러 선에 그치는 셈이다.
이와 관련 인스타그램 케빈 시스트롬 CEO는 "주가 하락은 (M&A 성사에)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우리는 여전히 페이스북의 장기 가치를 믿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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