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은기자] 코스피 상장기업 중 상반기 돈을 가장 많이 번 상위 5사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코스피 상승률을 큰 폭으로 웃돌았다. 같은 기간 동안 코스피지수는 1.51% 상승하는 데 그쳤지만 이들 기업의 주가 상승률은 평균 5.9%에 달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12월결산기업 중 상반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순이익을 가장 많이 낸 회사는 삼성전자로 7조6천216억원을 벌어 들였다. 그 뒤를 현대차와 기아차가 각각 3조3천21억원, 1조5천51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이었다. 다음으로 포스코 1조2천425억원, 현대모비스가 1조2천392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지수는 그리스 악재 등 글로벌 경제위기로 상반기 1.51% 상승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같은 기간 동안 이들 순이익 상위 5사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5.9%로 나타났다.
특히 상위 3사인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차의 평균 주가상승률만 따지면 11%로, 전차군단의 저력을 보여줬다.
삼성전자의 상반기 주가상승률은 11.2%를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9.4%, 12.3%의 상승률을 보였다. 삼성전자의 경우 갤럭시S 등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상반기 내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한 것이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 됐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2분기 드라이빙 시즌을 맞아 유럽, 미국 등에서 글로벌 신차 판매가 순항한 것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에 포스코와 현대모비스는 상반기 주가가 올해 초보다 각각 3.3%, 6.2% 하락했다. 포스코의 경우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철강업황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현대모비스는 상반기 증시가 조정을 받는 동안 수급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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