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기자] 코스피 상장사들의 상반기 수익성이 전년 동기에 비해 떨어졌다.
30일 한국거래소가 12월결산 코스피 기업 633사의 지난 상반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46% 증가한 579조270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3.93% 감소해 32조3622억원을 냈고, 순이익은 16.14% 줄어 26조314억원으로 집계됐다(K-IFRS 개별/별도 기준).
매출액은 스마트폰 등 모바일 IT제품 수출이 크게 늘어난 데 힘입어 증가했으나, 건설, 섬유의복, 의약품 등 다수 업종의 실적부진으로 인해 이익규모는 감소했다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부채비율은 94.03%로 전년 동기 대비 1.57%p 낮아졌다.
흑자 기업은 496개사(전체의 78.36%), 적자기업은 137개사(21.64%)였다.
상반기 매출액 1위는 삼성전자(66조4851억원)다. 다음은 한국전력(23조8943억원), 현대차(22조5385억원), 한국가스공사(19조6653억원), 포스코(18조6838억원) 순이다.
상반기 영업이익 1위는 삼성전자(5조270억원), 그 뒤를 현대차(1조4478억원), 포스코(1조572억원), 기아차(6281억원), 현대모비스(6212억원) 등이 이었다.
상반기 순이익 1위는 삼성전자(7조6216억원)이었고, 이어 현대차(3조3021억원), 기아차(1조5516억원), 포스코(1조2425억원), 현대모비스(1조2392억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연결재무제표를 제출한 12월결산 코스피 기업 163개사의 경우, 연결 매출액은 789조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91% 늘었다. 연결순이익과 지배기업 소유주 지분순이익은 각각 23.89% 21.97%가 감소했다. 지배기업 소유주 지분순이익은 지배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종속회사 지분율에 해당하는 순이익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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