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남기자] 국내 완성차업계 1위 기업인 현대자동차도 지난 8월 불황의 늪을 피하지는 못했다.
현대차(회장 정몽구)는 3일 지난 8월 세계 시장에서 작년보다 4.6% 감소한 29만3천924대(국내 3만5천950대, 해외 25만7천974대-반제품 제외)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계속된 내수 부진에 파업과 하계휴가로 인한 공급부족 등이 겹친데 따른 것으로, 월간 실적으로는 작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실적이다.
이중 국내 판매는 지난 2009년 1월(3만5천396대)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전년동월 대비 판매증감율 역시 2009년 5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하반기 어려운 시장 상황에 대응해 신형 싼타페와 신형 아반떼 등 신차 중심의 마케팅 강화로 내수 시장 판매 확대와 수출 확대 노력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계속된 내수부진 속에서 파업, 휴가 등으로 인한 공급 부족이 겹쳐 지난달 판매가 급감했다"며 "향후 공급이 정상화되면 내수 회복에 주력해, 소비심리 회복·수요 견인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판촉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대차는 올해 확고한 품질경영 기조를 유지하며 보다 내실 있는 경영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국내외 시장에서 작년 동기대비 8.6% 증가한 모두 280만4천960대를 판매했다. 이중 국내판매는 42만4천18대로 6.9% 감소한 반면, 해외판매는 238만942대로 작년보다 11.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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