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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산업에 부는 동반성장 '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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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소기업협력재단 '뿌리산업 기술협력 아카데미' 등 운영

[정수남기자] 국내 산업계 전반에 불어오는 동반성장의 따뜻한 바람이 상대적으로 소외받고 있는 뿌리산업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뿌리산업은 원자재를 소재나 부품으로 생산하는데 필요한 주조, 금형, 열처리, 소성가공, 표면처리, 용접 등 제조업 전반에 걸쳐 공통으로 적용되는 기초 공정산업이다.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이사장 유장희)은 10일 뿌리산업의 부흥을 위해 '뿌리산업 기술협력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뿌리산업 중소기업 대부분이 대기업의 2~3차 협력기업임을 감안, 재단과 대기업이 공동으로 기술개선이 필요한 협력사를 발굴해 전문기술 교육과 맞춤형 기술지도 등을 통해 핵심인력을 양성·훈련하는 것을 주내용으로 한다.

종전 뿌리산업은 국내 제조업 성장의 기반임에도 불구하고 3D업종의 대명사로 불리며 역할과 중요성이 저평가 됐다. 또한 뿌리산업이 수요 대기업의 2~4차 협력社가 90%를 차지하는 대기업 종속형 구조이며, 공급망 구조의 최하단에 위치해 수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 여건도 취약한 편이라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재단은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금형분야에서 46회 교육을 통해 중소기업 재직자 698명에게 금형관련 최신 교육을 실시한다.

또한 재단은 금형산업 분야 구인난 해소와 청년실업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청년 일자리창출 과정'도 2회 실시해 40명을 양성했으며, 교육 이수생 대부분이 협력 중소기업에 취업했다.

아울러 재단은 이날부터 오는 11월까지 현대차 1차 협력사인 (주)DIC를 통해 미취업자 대한 교육을 실시해 현대차 2~3차 협력기업에 청년 신규인력을 공급하고, 13일부터는 중소기업진흥공단 부설기관인 중소기업연수원에 금형 프레스 가공 전문가 과정을 개설해 대기업 협력업체 재직자 50여명을 대상으로 현장실무에 필요한 기술도 교육한다.

정영태 대중소기업협력재단 사무총장은 "뿌리산업의 발전없이는 국내산업의 미래도 없다"며 "뿌리산업 동반성장을 통해 국가 경쟁력 강화 등까지 이어지는 선순환구조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정수남기자 pere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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