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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인혁당, 최근 증언 감안해 역사의 판단에 맡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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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에 몸담았던 분들이 증언하고 있다" 박범진 증언록 염두 둔 듯

[윤미숙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11일 인민혁명당(인혁당) 사건 발언 논란과 관련, "최근의 여러 증언들까지 감안해 역사의 판단에 맡겨야 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국회 본회의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같은 대법원에서 상반된 판결이 나온 것도 있지만 그 조직에 몸 담았던 분들이 최근 여러 증언들을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후보의 이 같은 발언은 박범진 전 의원이 지난 2010년 명지대 국제한국학연구소가 출간한 '박정희 시대를 회고한다'에 수록된 증언록에서 "1960년대 초 나 자신이 인혁당에 입당해 활동했다"며 "인혁당은 중앙정보부의 조작이 아니었다"고 증언한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박 후보는 전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인혁당 사건에 대해) 대법원 판결이 두 가지로 나오지 않았는가"라며 "그 부분에 대해서도 앞으로의 판단에 맡겨야 하지 않겠느냐"고 밝힌 바 있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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