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연기자] 올초 보안사업부를 신설한 IBM이 '보안 인텔리전스 제공 기업'을 표방하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 IBM 은 11일 삼성동 코엑스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개최한 시큐리티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에서 점점 지능화되고 복잡해지는 사이버 공격에 대처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보안 인텔리전스'를 강조하며, 글로벌 시장에 제대로 된 '보안 인텔리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보안 인텔리전스'는 기업이 사용중인 애플리케이션, IT 인프라, 이에 접근하는 모든 사용자에 의해 생성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취합·분석해 기업 보안환경에 존재하는 보안 위협은 물론, 앞으로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는 보안 위협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통찰력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기업이 점점 다각화되는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보안 인텔리전스'를 도입해야 한다는 게 IBM 측 설명이다.
이날 IBM Q1 연구소 기술 임원 제프 패독은 "산업 스파이 활동, 핵티비즘 공격 등 해킹 양상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IBM은 기업의 안전한 보안 환경을 보장하기 위해 '보안 인텔리전스'를 제공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IBM이 제공하는 '보안 인텔리전스'를 통해 비정상적인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 설치, 로그인 시도 등 기업의 보안 환경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활동들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IBM은 '보안 인텔리전스'를 제공하는 핵심 제품으로 '큐레이더(QRadar) 보안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내세웠다.
'큐레이더 보안 인텔리전스 플랫폼'은 기업 내에 설치된 각종 보안 솔루션에서 발생된 이벤트 정보, 로그 정보 등을 취합, 이들의 상관관계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현재 기업 네트워크에서 발생하고 있는 보안 위협에 대한 가시성을 IP 기반, 행위 기반, 사용자 기반 등 다차원적인 관점으로 제공한다.
'큐레이더 보안 인텔리전스 플랫폼' 이 제공하는 보안 위협에 대한 가시성을 통해 기업은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위협을 예측하고 막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앞으로 IBM은 '큐레이더 보안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전략 무기로 한국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보안 시장을 공략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IBM은 플랫폼 구축뿐 아니라 보안 컨설팅, 플랫폼 운영·활용에 필요한 컨설팅 등 고객의 환경과 요구 사항에 맞는 전문화된 서비스를 함께 제공함으로써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방침이다.
한국 IBM 보안 기술팀 리더 박형근 차장은 "IBM이 올해 보안 사업 부문에서 가장 강력하게 드라이브 하고 있는 것이 바로 '보안 인텔리전스' 영역이고 IBM은 침입방지시스템(IPS), 웹 애플리케이션 취약점 점검 등 기존 보안사업 영역과 '보안 인텔리전스'를 결합해 시너지를 낼 새로운 형태의 사업 영역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보안 인텔리전스, 네트워크 보안, 웹 애플리케션 보안, 계정·권한관리, 데이터 보안 등을 아우르는 통합된 보안을 제공하는 것이 IBM의 보안 전략이며, 이러한 전략의 정점에 위치한 것이 '보안 인텔리전스'라는 것이다.
한편 한국IBM은 현재까지 국내 시장에서 '큐레이더 보안 인텔리전스 플랫폼' 레퍼런스 5개를 확보했으며, 앞으로 전 산업 영역에 걸쳐 해당 플랫폼이 공급될 수 있도록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김수연기자 newsyout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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