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미기자] 이마트가 SK텔레콤와 '알뜰폰'(MVNO, 이동통신 재판매) 서비스에 나선다.
이마트(대표 최병렬)는 18일 SK텔레콤(대표 하성민)과 MVNO 서비스 제공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이번 MOU를 통해 단순히 알뜰폰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유통과 통신의 신기술을 바탕으로한 다양한 컨텐츠와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하는 등 전략적 제휴관계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다양한 할인혜택을 접목한 요금제는 물론 구매고객 개개인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까지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MVNO사업의 서비스 차별화를 위해 물량 확보가 필요한 최신 인기폰의 경우 제조사들과의 협의를 통해 직접 소싱할 예정이다.
장중호 이마트 브랜드담당 상무는 "이번 MOU는 유통업계 1위와 통신업계 1위가 함께 소비자 이익 극대화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 개발의 시작이 될 것"이라면서 "2013년에 선보일 MVNO는 3G와 LTE망까지 제공하는 등 소비자들의 가계통신비 절약을 위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통업계는 최근 속속 MVNO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지난 6월과 7월 옥션과 G마켓이 SK텔레콤과 손잡고 MVNO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이어 8월 홈플러스가 KT와 연말부터 MVNO 서비스를 하기로 했다.
롯데마트, 하이마트도 조만간 MVNO사업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가계에 큰 부담이 되고 있는 값비싼 이동통신 요금이 인하될 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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