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마침내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대선 판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안 원장 3파전으로 자리잡았다.
안 원장은 19일 오후 서울 충정로 구세군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저는 이제 이번 18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함으로써 국민적 열망을 실천해내는 사람이 되려 한다"고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동안 안 원장이 정치 참여 여부조차 결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박근혜 후보와 함께 상위의 대선 지지율을 유지하면서 그의 선택이 대선판의 최대 변수가 돼 왔다.
최근 박근혜 후보 측에 과거사 논란과 측근 문제 등 악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 원장의 출마 공식화로 지지율이 상승해 세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좁혀지고 있다.
일부 여론조사 결과는 문재인 후보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앞서기도 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7~1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후보는 박근혜 후보와의 양자대결 조사에서 전일 43.9%보다 3.2% 상승한 47.1%로 44.0%로 전일 47.8%에서 3.8% 하락한 박근혜 후보를 제쳤다.
박근혜 후보와 안철수 원장의 양자대결 결과도 미세한 차이였다. 박근혜 후보는 전일 47.4%보다 2.7% 하락한 44.7%였고 안 원장은 전일 44.2%보다 0.3% 상승한 44.5%로 박 후보와 안 원장은 0.2%의 미세한 차이였다.
이같은 추세는 향후에도 이어져 세 후보간 치열한 경쟁이 이뤄질 전망이다. 대선 구도가 분명해진 상황에서 일단 세 후보는 추석 전후 민심 얻기에 적극 나설 가능성이 높다.
추석은 도·농, 세대간 민심이 섞이는 시점이기 때문에 91일 남은 대선에 중요한 여론 형성 역할을 하게 된다. 여기에 추석 전후 여론에 따라 향후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를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원장의 후보 단일화 향방도 정해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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