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20일 인터넷 포털 사이트 다음과 네이버를 운영하고 있는 다음커뮤니케이션, NHN을 잇따라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40분께 한남동 다음커뮤니케이션 사옥을 방문, 한시간 가량 머물면서 사내 카페테리아와 휴게실을 둘러봤으며 최세훈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과 함께 여성 직원의 근무환경, 기부문화, 인터넷 문화 등을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다.
박 후보는 "다음이 하고 있는 의미 있는 일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며 "특히 여성 수유실, 휴게실이 인상깊었다. 여성이 결혼, 출산, 육아로 인해 불편과 차별을 받지 않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데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박 후보는 오후 3시께 경기 성남에 위치한 NHN 본사를 방문해 그린팩토리 도서관을 둘러본 뒤 직원 10여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박 후보가 이날 다음커뮤니케이션·NHN을 방문한 것은 IT기업에서 일하는 2040세대의 업무환경을 둘러보고 '워킹맘'들의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함이라는 게 박 후보 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박 후보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대선을 앞두고 '넷심', 즉 인터넷 여론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최근 포털이 각종 선거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드러낸 만큼, 인터넷 여론과의 소통을 강화함으로써 주 이용 연령이자 취약지지층인 2040세대의 '표심'을 자극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박 후보는 인터넷 문화와 관련, "30년 된 인터넷 강국으로서 자율적인 정화 노력으로 인터넷 문화에 있어서도 선진국이 돼야 할 것"이라며 "이미 인터넷은 국민들의 커뮤니티 활동, 뉴스 등 삶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는 만큼 인터넷 선진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새누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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