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미기자] 하이트진로가 오는 2017년 글로벌 종합주류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양인집(사진)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부문 총괄 사장은 최근 일본 도쿄 본사에서 '글로벌 비전 선포식'을 열고 "내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브랜드의 글로벌화를 추진해 오는 2017년까지 수출액 3천억 원 달성, 수출 비중 18% 이상 확대를 목표로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1968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현재 일본, 미국, 호주, 몽골, 태국 등 총 60여 개국에 진로, 참이슬, 하이트, D, 진로막걸리 등 총 74개 품목을 수출하고 있다.
수출 실적은 지난 2007년 6천14만 달러에서 2008년 8천430만 달러, 2009년 9천352만 달러로, 지난 2010년에는 국내 주류업계 최초로 수출 1억 달러를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1억3천681만 달러를 달성해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같은 수출 성장세는 지난 1988년 설립된 '진로(진로재팬에서 지난 5월 사명변경)'가 일본에서 주요 주류기업으로 정착하고, 호주, 미국 지역에서의 맥주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하이트진로는 글로벌 종합주류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현지인 중심의 유통망 개척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해외기업 제휴 및 현지기업 인수 ▲수입판매 유망제품 발굴 등의 사업전략 목표를 수립하고 글로벌 사업 강화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그는 "소주 진로와 맥주 하이트의 브랜드 가치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크다"며 "제품의 품질은 세계적 수준이며, 다른 나라 주류 제품과의 차별성에 있어서도 많은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제는 우리 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것만 남았다. 하이트진로 제품이 프랑스 와인, 스코틀랜드 위스키, 러시아의 보드카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명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모아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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