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수기자] 내년 국민연금의 환헤지 목표비율이 해외채권 100%, 해외주식 10%로 확정됐다.
보건복지부는 24일 '제5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2013년 국민연금기금 운용안을 결정했다.
국민연금은 자산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해외투자에 대해 환헤지를 실시하고 있다. 환헤지는 투자, 수입, 수출 등 거래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환율변동 위험에 대비해 환율을 현재 시점에 미리 고정하는 작업이다.
기금운용위원회는 2009년 9월 전략적 환헤지 비율을 해외채권 100%, 해외주식 0%로 결정했으며 매년 단계적으로 연간 목표 헤지 비율을 결정하고 있다. 올해는 해외채권 100%, 해외주식 20%였다.
또 내년도 목표초과수익률은 0.38%로 올해보다 0.03% 낮아졌다. 목표 초과 수익률은 시장수익률을 초과해 달성해야 하는 수익률을 뜻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급격한 기금규모 증가와 국내 자산시장에서의 기금운용 요건을 고려해 목표 초과 수익률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7월 말 기준 국민연금 자산은 375조원(시가기준)으로 지난해 말보다 26조1천575억원 늘었다.
자산별로는 ▲국내주식 17% ▲해외주식 6.9% ▲국내채권 63.5% ▲ 해외채권 4.7% ▲대체투자 7.8% 등 금융부문이 99.8%를 차지했으며 복지부문이 0.03%, 기타부문이 0.2%로 조사됐다.
올 7월까지 기금운용 잠정 수익은 15조7천865억원이며 수익률은 5.6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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