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익현기자] 구글과 애플이 지도 전쟁을 벌이게 된 것은 음성 길 안내 기능을 둘러싼 견해 차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싱스디지털은 26일(현지 시간) 애플이 iOS6에 자체 맵을 탑재한 것은 구글이 턴바이턴 음성 길 안내 기능을 제공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구글은 그 동안 안드로이드용 구글 맵에서는 턴바이턴 음성 길 안내 기능을 제공해 왔다. 하지만 iOS용 구글 맵에서는 이 기능이 포함되지 않았다.
올싱스디지털에 따르면 애플은 구글 측에 iOS용 맵에서도 턴바이턴 음성 길 안내 기능을 포함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구글 측은 턴바이턴 음성 길 안내는 천문학적인 비용을 투자해서 개발한 안드로이드 핵심 기능이란 이유로 애플의 요청을 거절했다고 올싱스디지털이 전했다.
구글 입장에선 자신들의 핵심 데이터를 아무런 조건 없이 그냥 지도 앱에 포함시키는 것에 대해 탐탁치 않게 생각하고 있었던 것. 이에 따라 구글 측은 iOS용 구글 맵에 자신들의 브랜드를 좀 더 분명하게 드러내길 원했지만 애플이 이런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애플과 구글이 유례 없는 '지도 전쟁'을 벌이게 된 것은 턴바이턴 음성 길 안내 기능을 둘러싼 갈등 때문이라는 게 올싱스디지털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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