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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사 사과' 효과?…朴 ↑, 安-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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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대결서 2위와 격차 벌리고 양자대결서 安·文과 격차 좁히고

[윤미숙기자] '과거사 사과' 이후에도 하락세를 이어가던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의 지지율에 변화의 조짐이 엿보인다.

인혁당 관련 발언과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등판 이후 줄곧 추락하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한 것이다.

JTBC와 중앙일보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26일 전국 유권자 1천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다자대결에서 박 후보의 지지율은 36.8%로 전일 대비 0.8%포인트 상승했다.

2위인 안 후보는 2.0%포인트 하락한 29.9%를 기록해 박 후보와 안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전날 4.1%포인트에서 6.9%포인트로 벌어졌다.

양자대결에서는 박 후보가 전날 대비 1.7%포인트 오른 42.6%, 안 후보가 전날 대비 1.8%포인트 하락한 49.9%를 각각 기록해 격차를 전날 10.8%포인트에서 7.3%포인트로 좁혔다.

박 후보와 문 후보의 지지율 격차도 줄었다. 박 후보는 전일 대비 2.0%포인트 상승한 45.3%, 문 후보는 전일 대비 0.5%포인트 하락한 47.6%로 양자간 격차는 전날 4.8%포인트에서 오차범위 내인 2.3%포인트로 줄었다.

아산정책연구원과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의 25일 여론조사에서도 박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자대결에서 박 후보는 전날 대비 1.5%포인트 상승한 38.5%를 기록했으며, 안 후보는 0.7%포인트 하락한 28.9%, 문 후보는 20.1%를 각각 기록했다.

박 후보와 안 후보의 양자대결에서는 박 후보 41.6%, 안 후보 47.9%로 전날 박 후보 40.6%, 안 후보 48.6% 보다 격차가 줄었고, 박 후보와 문 후보의 양자대결에서는 46.9% 대 41.7%로 박 후보가 앞섰다.

이 같은 조사 결과는 박 후보의 '과거사 사과' 효과가 지지율에 본격적으로 녹아들기 시작한 것으로 볼 수 있어 향후 지지율 추이가 주목된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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